“DMCA, KISA, Cloudflare — 3단계 삭제 프로토콜 완전 해부”

악성 게시물은 단순 신고만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플랫폼마다 대응 체계가 다르고, 삭제 요청의 기준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디지털 장의사 현장에서 가장 자주 활용되는 3단계 삭제 프로토콜 — DMCA, KISA, Cloudflare의 구조와 실무 전략을 정리한다.

1️⃣ DMCA — 글로벌 삭제의 시작점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는 해외 사이트 대응의 첫 관문이다.
콘텐츠 도용, 영상 유포, 불법 복제 등 저작권 침해 요소가 있을 경우
해당 서버 또는 호스팅 업체에 직접 신고가 가능하다.
특히 미국 기반 서버(예: Reddit, WordPress, Imgur)는 DMCA 접수를 통해
관리자 심사 후 24~48시간 내 콘텐츠가 차단된다.

핵심 포인트:

• 명확한 저작권 소유 증빙

• 삭제 대상의 구체적 URL 명시

• 영문 DMCA 포맷 준수

2️⃣ KISA — 국내 법적 근거를 활용한 삭제

국내 사이트의 경우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 침해 신고센터’를 통해
법적 효력이 있는 삭제 요청이 가능하다.
특히 ‘사생활 침해’, ‘허위사실 유포’, ‘음란물 유포’ 항목은 즉시 접수 가능하며,
평균 처리 기간은 3~7일 내외다.

핵심 포인트:

• 명예훼손/사생활 침해 증빙 첨부

• URL별 구체적 사유 작성

• 피해자 본인 명의 확인 필요

3️⃣ Cloudflare — 기술 기반 차단

불법 성인물 사이트나 해외 프록시 사이트 대부분은 Cloudflare CDN을 사용한다.
운영자 신원이 불분명할 경우 Cloudflare에 직접 Abuse 신고를 통해
서버 트래픽을 차단하거나 도메인 레벨에서 접근을 제한할 수 있다.

핵심 포인트:

• Abuse Report 포맷에 맞춰 작성

• 위반 근거(저작권/개인정보/음란물 등) 명시

• 동일 도메인 내 다수 링크 일괄 처리 가능

결론

삭제는 ‘한 번의 신고’가 아니라 ‘체계적 프로토콜’이다.
DMCA로 시작해, KISA로 법적 효력을 확보하고,
Cloudflare로 기술적 차단을 완성하는 3단계 루트는
지금도 수많은 삭제 전문가들이 활용하는 실전 방식이다.

온라인의 흔적은 지울 수 있다.
중요한 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완벽하게’ 지우느냐에 달려 있다.